[곡성노인맞춤돌봄]문화활동프로그램 "천년의숨결 오색단풍길-도림사가을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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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문복지회 작성일25-10-31 09:11 조회70회 댓글0건본문
가슴 시린 가을의 선물, 천년 고찰에서 피어난 희망의 멜로디
곡성 도림사 '가을음악회', 노인맞춤돌봄 어르신들의 눈물과 웃음으로 물들다
깊어가는 가을, 신라 천년 고찰 곡성 도림사가 따뜻한 감동의 무대로 변했다.
지난 2025년 10월 25일, 노인맞춤돌봄 참여 어르신 40명 및 지역주민을 위한 특별한 문화 행사
**'천년의 숨결, 오색단풍길- 가을음악회'**가 열려, 어르신들의 잊고 지냈던 삶의 활력과 벅찬 감동을 되찾아 주었다.
오색 단풍길, 마음을 어루만지다
동악산 형제봉 자락, 붉고 노란 단풍이 절정을 이룬 도림사는 그 자체로 치유의 공간이었다. 평소 거동이 불편하거나 문화 활동 참여에 어려움이 있어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셨던 어르신들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깊은 정서적 안정을 얻었다. 유서 깊은 사찰의 고즈넉한 기운은 어르신들의 지친 심신을 조용히 다독여 주었다.
"산채비빔밥을 만들면서 옆자리 친구와 마주 보며 웃었어요. 혼자 밥 먹을 때가 많았는데, 이렇게 함께 만드니 잊고 있던 옛날 생각이 나서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어르신들은 산채비빔밥 만들기 체험을 통해 손맛뿐 아니라 **이웃과의 따뜻한 정(情)**을 나누었다. 서로 음식을 나눠 먹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모습에서 잃어버렸던 공동체의 유대감이 되살아났다.
음악의 힘, 고독을 녹여내다
오후에 펼쳐진 가을음악회는 이날 감동의 절정이었다. 힘찬 장구 퍼포먼스부터 가슴을 울리는 국악가요,
그리고 추억을 소환하는 가을 문화 노래 공연까지, 어르신들은 박수를 치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순수한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한 어르신은 공연을 보던 중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포착되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인터뷰에서 어르신은 "오랜만에 이렇게 좋은 음악을 들으니, 살아온 세월의 힘든 일들이 위로받는 기분이었다.
세상이 나를 잊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고마웠다"고 조심스럽게 소감을 전했다.
음악이 주는 감동과 즐거움은 어르신들의 깊은 우울감을 잠시나마 걷어내고, 삶을 향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다시 이어진 '우리'라는 이름의 끈
이번 행사는 단순히 일회성 나들이를 넘어, 어르신들이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 '우리'라는 공동체의 일원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곡성노인맞춤돌봄 종사자들은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손을 잡고 산길을 함께 걸으며,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진심 어린 유대감을 형성했다.
행사를 기획한 도림사주지 우범스님께서는 "가을 단풍처럼 어르신들의 삶이 아름답게 물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오늘 흘리신 눈물은 슬픔이 아닌, 살아갈 힘을 얻은 기쁨의 눈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의 만족도와 정서적 풍요로움을 증진시키는 따뜻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천년 고찰 도림사에서 펼쳐진 이 가을음악회는, 노인맞춤돌봄 어르신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가장 따뜻하고 아름다운 가을의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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