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여수 향일암에서는 이른 새벽부터 수많은 불자와 시민들이 동참한 가운데 장엄하고 따뜻한 봉축 법요식이 봉행되었습니다.

푸른 바다와 햇살 아래 펼쳐진 연등의 물결은 부처님 탄신을 찬탄하는 마음과 중생을 향한 자비의 염원을 담아, 향일암 경내를 환하게 밝혔습니다.

이날 법요식에서는 연규 스님(향일암 주지, 여수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사회복지법인 보문복지회 대표이사)의 집전 아래,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우리 사회의 평화와 치유, 그리고 세대 간의 공존을 기원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향일암이 지역사회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을 함께 마련하여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연규 스님은 “부처님의 자비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 곳곳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며
“이 장학금이 청소년들의 꿈과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